KB금융 주가가 최초로 장중 9만원 선을 넘겼다. /사진=KB금융
KB금융 주가가 최초로 장중 9만원 선을 넘겼다. /사진=KB금융

KB금융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다만 곧바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조정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3100원(3.51%) 내린 8만5200원에 거래된다. 장 초반 최고 2.26% 오르며 9만500원을 터치해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주가 급등 후 현재 주가가 조정됐지만 KB금융 주가가 장 중 9만원 선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초반 KB금융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23일 장 마감 후 발표한 호실적 영향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732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4989억 원)보다 15.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인 1조 4748억 원을 2333억 원(15.8%) 상회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대출 규모가 증가하며 이자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아울러 홍콩H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1분기에 관련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배상비용으로 잡아둔 충당 부채 가운데 일부가 환입됐기 때문이다.


실적발표와 함께 KB금융은 이날 올해 하반기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791원으로 결정했다. 올 2월 3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추가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차별화된 주주환원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증권가는 KB금융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주주환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높혀잡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이 4조8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주환원 모멘텀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교보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 ELS 관련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견조한 실적 시현을 바탕으로 올해 견조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자본 관리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