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시각)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중국산 전기 자동차 수입에 1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4월 베이징 국제 자동차 전시회에 전시된 BYD그룹 전기 자동차의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26일(현지시각)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중국산 전기 자동차 수입에 1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4월 베이징 국제 자동차 전시회에 전시된 BYD그룹 전기 자동차의 모습. /사진=로이터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 자동차 수입에 1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오는 10월부터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6.1%에서 106.1%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도 25%로 인상한다.


트뤼도 총리는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중국과 같은 행위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불공평한 이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는 "중국은 불공정한 거래 관행뿐만 아니라 비참한 노동 환경을 통해 터무니없는 가격을 책정하고 제품을 시장에 매우 낮은 가격으로 유통해 환경과 근로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중국은 과잉 생산과 과잉 공급이라는 국가 주도 정책으로 우리 산업을 마비시키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00% 인상할 계획을 발표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캐나다의 재량권을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한 통일되고 조율된 접근이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U(유럽연합)는 오는 11월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은 아직 없다. 현재 캐나다로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 자동차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아직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중국 전기 자동차 브랜드는 없다. 다만 중국 전기 자동차 그룹 BYD는 지난해 캐나다 법인을 설립했고 이르면 내년 중 캐나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