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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부터 쏟아진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는 등 시설물 피해는 잇따랐다. 경남과 충북, 경기 등에서는 도로침수 54건과 토사유출 7건이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옹벽도 붕괴됐다.
충남과 충북에서는 주택침수 10건, 상가침수 11건이 발생했다. 충남과 충북에서 병원(1건)과 공장(2건) 역시 침수됐다.
소방당국은 배수 지원 134건, 안전조치 341건을 포함해 19일부터 총 475건 출동했다.
비를 피해 대피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경북과 부산, 충남 등 4개 시·도, 18개 시·군·구에서 342세대 506명이 대피했다. 정부는 298세대 443명에게 임시 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생필품·식음료 332점, 급식 88인분, 일시구호세트 44개를 지급했다.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부선 대전∼심천역 구간, 부산∼화명역 구간, 호남선 서대전∼익산역 구간, 가야선 가야∼부전역 구간, 동해선 센텀∼오시리아역 구간 운행이 지연됐다.
비가 계속 내리면 열차 운행 지연 구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폭우로 통제되는 곳 역시 늘었다. 설악산과 북한산, 태백산, 월악산 등 17개 공원 430구간이 통제 중이다. 목포~홍도, 여수~거문 등 여객선 29개 항로 41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이밖에 지하차도 41개소, 둔치주차장 132개소, 하천변 3535개소, 도로 34개소, 하상도로 24개소, 수월교 274개소 등이 통제되고 있다.
현재 강원영동, 충청권, 전북북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호우경보는 부산·울산·대전·충남·전북·경남 등에, 호우주의보는 경기·강원·충북·경북·경남 등에, 호우예비는 전북·전남 등에 내려졌다.
행안부는 전날 오전 9시 30분 중남부 지방 호우특보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이어 이날 오전 1시를 기준 중대본 2단계를 가동,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도 전국 곳곳에서 많은 비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은 이날 오후 3∼6시까지, 충청권과 전라권은 오후 6∼9시까지, 경상권은 자정까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20∼60㎜, 서울·인천·경기 북부 5∼30㎜, 강원 동해안·산지 30∼80㎜, 강원 내륙 5∼50㎜, 대전·세종·충남·충북 30∼80㎜, 광주·전남·전북 및 대구·경북 30∼80㎜, 부산·울산·경남 30∼100㎜ 이다. 부산과 울산 등에는 최대 180㎜ 이상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