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유튜버가 회사로부터 카톡 해고 통보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윤일기' 캡처
아나운서 출신 유튜버가 회사로부터 카톡 해고 통보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윤일기' 캡처

아나운서 출신 유튜버가 회사로부터 카카오톡 '한 줄' 해고 통보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지윤일기'에는 '이제야 밝히는 이야기. 카톡 한 줄로 무너진 3년의 꿈. 아나운서 부당해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용인외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이 유튜버는 "2019년 22세 때 처음으로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했다.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습했다. 꿈을 꾸는 과정은 정말이지 꿈만 같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준비 3년 만에 아나운서 합격의 꿈을 이뤄 한 스포츠 채널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방송 데뷔를 하기 위해 열심히 교육을 듣고 혼자서 공부도 정말 많이 했다. 퇴근 후 회사에 남아 3시간씩 공부를 하고 갔다"며 "그렇게 얻어낸 방송의 기회이자 그토록 바라던 나의 모습이라 달달 외운 멘트를 한 글자 한 글자 내뱉을 때마다 행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던 어느날 출근을 하려고 화장하던 중 그는 '내일 모레부터 안 나와도 돼'라는 내용의 카톡을 하나 받았다. 그는 "다음주 방송까지 잡혀 있어서 의상 피팅까지 다 해놓은 상태였다. 이렇게 카톡 한 줄로 해고 통보를 받은 이후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일에 매력을 느껴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꿈꿨다는 그는 해당 사건을 계기로 아나운서가 아니어도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서울 강북구청 소속 아나운서로 일하며 온라인 스피치 강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카톡 한 줄로 무너진 꿈은 오히려 새로운 꿈을 꾸게 해주었다"며 "아나운서를 하고 싶었던 가장 본질적인 이유를 꼭 아나운서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이어갈 수 있다면 그런 삶에서 내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면 난 꿈을 이룬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해당 영상은 17일 오전 기준 조회수 21만회를 기록 중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프로 스포츠 선수 90%는 저렇게 해고당한다" "짠 월급으로 생활할 바에 기회되면 더 좋은 곳으로 들어가는 게 낫다"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멋있다" "아무리 프리랜서라도 카톡 한 줄 통보는 너무하다" "프리랜서는 해고가 아니고 해지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