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항 전경/사진=머니S DB.
전남 광양항 전경/사진=머니S DB.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드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그가 추진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광주·전남지역 대미 수출이 크게 위축될 우려가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7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꺾고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다.


트럼프 후보는 선거 운동 당시부터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며 중국 등 주요 수출국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공공연히 밝힌 바있다.

트럼프 집권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이나 철강 관세율 인상 등의 조치가 현실화한다면 대미 수출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광주·전남 수출은 47억6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대비 13.6%가 감소했고 수입은 37억6700만달러로 3.9%가 줄었다. 무역수지는 9억97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7.5%나 감소했다.


같은 달 광주지역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6.4% 감소한 3억2600만달러로 동남아(3억3100만달러)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미 수출 의존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업계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대응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다행히 전남은 광주보다 미국 수출 비중은 낮아 관세율 인상 등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과 대척점에 있는 중국과의 무역 교류 비중은 높아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9월 전남지역의 중국 수출액은 5억88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16.0%를 차지하며 동남아(19.4%)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정권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수록 우리나라 경제에도 악영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광주전남에서도 수출 시장 다변화, 가격·품질 경쟁력 확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기술 적용으로 제품 고부가가치화 등의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