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마르타 코스 EU 확장·동유럽 담당 집행위원이 임기 첫날인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했다. (코스타 상임의장 엑스(X) 갈무리) 2024.12.1/뉴스1 |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유럽연합(EU) 새 지도부가 취임 첫날인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지지를 확고히 드러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 마르타 코스 확장·동유럽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키이우를 방문했다.
이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코스타 의장은 이번 방문에 동행한 기자들에게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왔다"며 "계속해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칼라스 대표, 코스 위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임기 첫날부터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칼라스 대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장 강력한 안보 보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가입"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러시아-우크라이나)의 휴전 과정에서 유럽군을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 "EU가 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칼라스 대표는 아울러 EU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거래의 언어'로 설득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는 자선(charity)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의 승리는 확실히 중국, 이란, 북한을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내년 1월 취임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끊기는 것은 물론 빠른 휴전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전폭적 양보'를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칼라스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EU 회원국 27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있어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다른 선택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매우, 매우 심각하다"며 "하지만 러시아도 매우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