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돈의동 쪽방촌에서 '서울시-토스뱅크와 함께 하는 토스뱅크데이'가 열렸다. 사진은 서울시와 토스뱅크 임직원들이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지난 20일 돈의동 쪽방촌에서 '서울시-토스뱅크와 함께 하는 토스뱅크데이'가 열렸다. 사진은 서울시와 토스뱅크 임직원들이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따뜻하고 넉넉한 하루를 선물했다.

서울시는 20일 토스뱅크와 돈의동 쪽방촌 '온기창고'에서 '토스뱅크데이'를 열었다고 밝혔다.


온기창고는 기업체나 후원자들에게 받은 물품을 나누는 공간이다. 이용자가 진열된 생필품을 적립된 한도에서 자율선택해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토스뱅크는 이날 쪽방 주민을 위해 1억원 상당의 방한용품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문을 연 돈의동 쪽방촌 온기창고의 첫 후원기업이다. 지난해 50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는 기부금 규모를 약 2배 늘렸다.

행사에 참여한 토스뱅크 임직원은 온기창고에 기부물품을 진열하고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붕어빵·어묵 등의 먹거리 제공과 작은 선물을 전하는 '뽑기 이벤트'도 진행했다.


쪽방상담소 4층에서 사전 신청한 쪽방 주민 100여명의 사진을 촬영해주는 '온기나눔 사진관'도 열렸다. 촬영된 사진은 청춘을 기록하는 동시에 증명사진, 취업용 프로필 사진 등으로 인화·활용할 수 있다. 쪽방 주민으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받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몸이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직접 찾아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고 장애인 등 건강취약자는 행사 준비시간 동안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토스뱅크 관계자는 "온기나눔 사진관에서 수줍은 얼굴로 청춘을 기록하는 주민들을 떠올리면서 올겨울 두고두고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한파·화재 대비 현장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쪽방 주민 안부·건강 확인 ▲밤추위 대피소 운영 ▲화재 안전점검 등 '겨울철 쪽방촌 특별보호대책'을 시행 중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올해도 잊지 않고 쪽방촌에 온기를 불어넣은 토스뱅크에 감사하다"며 "전해 받은 마음과 후원을 밑거름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쪽방 주민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