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기업들은 내년 노사관계가 올해보다 불안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년연장 등 노조의 요구가 다양화 되는 데다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관련 투쟁이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하는 주요 쟁점으로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26일 발표한 '2025년 노사관계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50개 응답기업의 69.3%는 2025년 노사관계가 2024년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년 동안 노사관계 전망조사에서는 전년 대비 노사관계가 더 불안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23년(70.4%)이었고 이번 2025년 조사는 두 번째로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2023년 조사는 2022년 금속노조의 대우조선해양(현재 한화오션)조선소 도크점거와 민주노총의 2023년 정치총파업 예고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2025년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이라고 전망한 주요 이유로는 '정년연장 등 다양한 노조의 요구'가 59.6%로 가장 높았다.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관련 투쟁 증가'가 18.3%로 뒤이었다.
|
특히 2025년 임단협에서는 '정년연장'(34.6%), '고용안정'(19.5%)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으로 '조합활동 확대' 11.9%, '인력 충원' 10.1%, '근로시간 단축' 8.2% 순으로 임단협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봤다. 임금 또는 복리후생은 임단협에서 반복적으로 논의되는 사안인 만큼 설문에서 제외됐다.
2025년 추진해야 할 주요 노동 정책에 대해서는 '근로시간 노사 선택권 확대 등 근로시간 운영의 유연화'(32.4%)를 우선과제로 꼽았다. '파견·기간제 규제 완화 등 고용경직성 완화'(21.1%), '사업장 점거 금지, 대체근로 허용 등 노조법 개정'(15.6%),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지원'(12.7%) 순으로 뒤이었다.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기업들은 최근 경제 및 정치 불확실성에 더해노사관계 불안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최근 경제위기와 사회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푸는 지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