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상품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지난해 두 자릿수 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신용판매액과 회원 수가 함께 늘며 업계 전반의 수익성 둔화 흐름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현대카드는 2025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350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4조78억원으로 1.1%, 영업이익은 4393억원으로 8.2% 각각 늘었다.
분기 실적에서도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0억원으로 24.9% 증가했다.
영업 지표도 성장세를 보였다. 연간 총 취급액은 189조7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고 이 가운데 신용판매액은 176조4952억원으로 6.2% 늘었다. 특히 해외 신용판매액은 3조9379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카드업계 1위를 유지했다. 회사 측은 높은 결제 편의성과 '해외모드', '일본 제휴 서비스' 등 해외 서비스 고도화가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회원 기반 역시 확대됐다. 2025년 말 기준 회원 수는 1267만명으로 전년 말 1225만명 대비 42만명(3.4%) 증가했다. 평균 이용금액도 증가세를 보이며 취급액 확대를 뒷받침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연말 기준 연체율은 0.79%로 직전 분기와 같았고 전년 말(0.78%) 대비로는 0.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회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상품경쟁력을 높인 결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비롯해 국내 및 해외 신용판매, 회원수, 평균 이용금액 등 전 영역에 걸친 고른 성장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요자 중심의 금융상품 운영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5년 연속 업계 최저 수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건전성 중심의 경영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