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 아파트 단지/사진=시대DB.

광주 지역의 주택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다 지어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한 이른바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한 달 만에 60% 이상 급증하며 건설업계의 자금난 우려를 키우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광주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781가구로 전월(474가구)대비 64.8%나 증가했다.


이는 광주 전체 미분양(1403가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수치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남 준공 후 미분양은 1824가구로 전월(1869가구)보다 2.4%(45가구)감소했지만, 전체 미분양 주택은 2715가구에 달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입주가 시작됐지만, 집 주인을 찾지 못하는 아파트로 재고가 쌓이면서 건설사의 유동성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같은 달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 전체 주택)은 광주는 1663가구로 전월(1670가구)대비 0.4% 감소했으나, 전남은 2378가구로 전월(1907가구)대비 24.7%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광주는 4445가구로 전월(3313가구)에 비해 34.2% 증가했으나, 전남은 4084가구로 전월(4126가구)보다 1.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