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이끌던 신동훈 최고AI책임자(CAIO)가 엔씨소프트로 복귀한다. KT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에서 탈락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입지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신동훈 전 KT CAIO는 다음달 엔씨소프트 AI 전문 자회사인 NC AI로 출근할 예정이다. NC AI 내 마련될 신설 센터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 전 CAIO는 LG전자 선임연구원 출신으로 2017년부터 엔씨소프트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했다. 2024년 엔씨소프트 AI 테크센터장을 역임한 뒤 그해 7월 KT 상무로 옮겨 KT 소버린(자립형) AI 모델 '믿음 2.0'를 준비해왔다.
KT는 독파모 예선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재도전 기회 역시 거절한 상태다. 신 전 CAIO가 성과 압박과 거버넌스가 흔들리면서 조직 내 혼란을 동시에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독파모 탈락 이후 KT AI 전략의 동력이 약화된 점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NC AI 역시 새로운 AI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정부가 추진한 독파모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4강에 들지 못했다. 이후 멀티모달 AI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특화 AI와 피지컬 AI 강화를 추진할 계획인데 신 전 CAIO가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