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4년 만에 단독 월드 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믿듣퍼(믿고 듣고 보는 퍼포먼스)' 장인다운 6인 6색 솔로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1일 몬스타엑스(셔누, 기현, 형원, 주헌, 민혁, 아이엠)는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26 몬스타엑스 월드 투어 '더 엑스 : 넥서스'(2026 MONSTA X WORLD TOUR 'THE X : NEXUS')'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7월 개최된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 콘서트 이후 약 6개월 만의 KSPO DOME 재입성이다. 아울러 몬스타엑스가 2022년 개최한 ''노 리밋' 투어 인 서울(2022 MONSTA X 'NO LIMIT' TOUR IN SEOUL)'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월드 투어다.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된 공연에는 약 2만명의 관객이 동원됐다.
이날 몬스타엑스 멤버들은 6명의 음악적 색채가 온전히 드러나는 솔로 무대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맏형 셔누가 '어라운드 & 고(Around & Go)'로 무대를 열었다. 흰 셔츠에 검은색 바지, 깔끔한 코디가 춤 선을 돋보이게 했다. 특히 짐승 같은 근육질 몸매와 상반된 현대 무용 같은 섬세한 움직임이 셔누만의 절제된 섹시함을 각인시켰다.
다음 무대는 기현의 보컬로 꾸며진 '하울링(Howling)' 무대였다. 혼자서 핸드마이크로 무대를 꽉 채운 기현은 아이돌 중 최고의 보컬리스트다운 모습이었다. 음색은 물론 성량까지 다 갖춘 락커 면모도 엿볼 수 있었다.
형원은 곡 '노 에어(NO AIR)'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12년 차의 섹시함이란 이런 거다'라는 걸 증명하듯 과감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올블랙 코디였음에도 무대가 컬러풀하게 느껴지는 다채로운 매력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형원은 "제목부터 숨을 못 쉬게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긴 곡"이라고 설명했다.
민혁은 어린 왕자 같은 비주얼로 기타를 들고 등장했다. 그는 "춤추고 노래하는 건 프로지만 이건(기타) 아마추어라…"라며 수줍어했지만 곡 '리칭(Reaching)'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수준급 실력을 선보였다. 마치 청량한 청춘물의 OST 같은 느낌이었다. 또 몬베베를 향한 듯한 "사랑한단 말로는 전할 수가 없어서"라는 가사가 뭉클함을 더 했다.
형 라인의 무대가 끝나자 래퍼 막내라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일주일 전 급하게 곡을 만들었다는 아이엠은 "시간적 압박도 크고 솔직히 많이 힘들었는데 그런 과정을 솔직히 담았다"며 곡 '에러 404(ERROR 404)'를 소개했다. 올블랙 정장에 선글라스, 장갑까지 낀 아이엠은 누아르물 주인공처럼 느껴졌다. 숨죽여 듣게 하는 비트에 속삭이는 듯한 랩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마지막 솔로 무대의 주인공은 주헌이였다. 등장과 동시에 가장 큰 호응이 쏟아졌다. 곡 'TING'과 '하늘에 머리가 닿을 때까지' 무대를 펼친 주헌은 '꾸꾸까까'를 외치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귀에 때려 박는 랩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엄청난 성량 덕분에 가사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들렸고 완벽한 호응 유도에 몬베베 목소리가 더해져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가히 '무대 천재'다운 모습이었다.
6명의 솔로 무대는 주헌을 제외하고 모두 미공개 곡으로 이뤄져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됐다.
'더 엑스 : 넥서스'는 몬스타엑스가 쌓아온 견고한 시간을 동력 삼아 다음 챕터를 향해 도약하는 구심점이자 몬베베(팬덤명)와 '연결'을 넘어 그 이상의 단단한 '결속'을 이루는 의미를 지닌다.
이날 서울 공연 이후 몬스타엑스는 4월 28~29일 일본 치바 라라 아레나 도쿄베이, 5월 3~4일 오사카 오오키니 아레나 마이시마에서 '2026 몬스타엑스 월드 투어 <더 엑스 : 넥서스> 인 재팬' 아레나 투어를 비롯해 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다양한 국가 및 지역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