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얀마에서 보이스피싱과 불법 도박장 운영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이른바 '바이씨 가족' 범죄조직 핵심 구성원 4명 사형을 집행했다.
2일(이하 현지시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중급법원은 "최고인민법원 형사재판문서와 사형집행 명령에 따라 이날 바이잉창, 양리창, 후샤오장, 천광이 등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직 우두머리인 바이쒀청은 1심에서 사형을 받은 이후 질병으로 사망했다. 바이 가족은 미얀마 내 중국계 '4대 가족' 범죄조직이다. 바이·웨이·리우·밍 가문으로 대표되는 이들 조직은 미얀마 북부 코캉 지역의 광산과 카지노, 부동산 사업을 장악하며 온라인 사기 단지를 운영했다.
바이 가족 범죄 피해 규모는 290억위안(약 6조원)을 넘는다. 지난해 11월3일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은 1심 선고 공판에서 바이 가족 핵심 구성원 5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피고인들은 항소했으나 광둥성 고급인민법원이 같은해 12월24일 항소를 기각하며 원심을 확정했다. 이후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사형 집행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