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2025년 이용금액과 자산 규모를 확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459억원으로 2024년(6646억원) 대비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4조1953억원으로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537억원으로 3.6% 줄었다.
이익 감소는 비용 부담 확대 때문이다. 금융비용은 5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고, 대손비용도 7215억원으로 4.5% 늘었다. 이에 따라 세전이익은 8580억원으로 3.4%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에서 이용금액과 상품채권잔고가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은 증가했으나 금융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삼성카드의 총 이용금액(취급고)은 179조1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카드사업 이용금액은 178조5391억원으로 7.8% 늘었는데 부문별로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 160조9333억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 17조6058억원이다. 할부리스사업 이용금액은 6143억원이다.
우량 제휴사를 확대하는 등 본업경쟁력 강화에 따라 회원수 및 인당 이용금액이 증가함에 따라 총 이용금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2025년 4분기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94%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연체율(분기 평균)은 0.5%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대손비용률 역시 2%대 초중반에서 관리되고 있다.
2025년 말 삼성카드의 자산총계는 32조1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부채총계는 23조3115억원, 자본총계는 8조8633억원으로 각각 11.0%, 4.4% 늘었다.
레버리지 배율은 3.6배 수준이며, 누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4%를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2025년 주당배당금 2800원을 제시했다. 배당성향은 46.3%로 상승했으며 연평균 주가는 4만7642원 수준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에도 자금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되는 등 카드사 경영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업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플랫폼, 데이터, AI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