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광천터미널 일대를 광주를 대표하는 미래형 복합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개발 구상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광주시는 5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신세계와 함께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결과 대시민 보고회 및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고 대규모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광주시는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의 개발계획과 함께 총 1497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금 협상 결과 광천권역 교통 개선 대책, 특화디자인 조감도 등을 공개했다. 이어 신세계와 총사업비 3조원에 달하는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협약에 따라 신세계는 광천터미널 부지에 백화점과 버스터미널을 비롯해 호텔, 공연장, 업무·주거·의료·교육시설이 결합된 광주 대표 복합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신속하고 공정한 행정 절차를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양측은 문화·관광 활성화를 통해 연간 도시 이용 인구 3000만 명 시대를 열고 소상공인과의 상생과 지역사회 기여에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는 지난해 8월 신세계가 협상대상지로 신청함에 따라 사전협상에 착수했으며 1년 6개월 만인 지난 3일 총사업비 3조원과 공공기여금 1497억원을 확정했다.
이번에 공개된 특화디자인은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도시계획 전문기업 아카디스(Arcadis)가 맡아 수행했으며 신세계 주요 점포의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해 '더 그레이트 광주(The Great Gwangju)'라는 프로젝트 구상을 공간적으로 구현했다.
신세계는 단계적으로 3조원을 투자해 35층, 높이 180m 규모의 버스터미널 빌딩과 42~44층 규모의 복합시설 빌딩 4개 동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3년까지로, 1단계에서는 백화점 신관을 신축하고 2단계에서는 터미널과 호텔, 공연장, 업무시설, 주거·의료·교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시설을 완성한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는 "광주신세계는 1995년 현지법인으로 출범해 광주 시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오랜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광주의 낡은 백화점을 새로운 랜드마크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천 일대는 주거·상업·교육·의료 기능이 집약된 직주락 콤팩트시티로 거듭날 것"이라며 "광주의 산업과 경제, 문화가 함께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