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비 인천시의회 의원.

이단비 인천시의원(국민의힘·부평구3)이 9일 열린 제306회 임시회에서 GTX-B노선의 백운공원 환기구 설치 과정과 관련해 주민과의 소통 부재문제를 지적했다.

6번 환기구 위치 변경 과정에서 민간사업자는 위치 변경 가능성을 알고 있었지만 주민설명회에서는 기존 위치를 전제로 설명이 이뤄졌다.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된 이후에야 설치 사실을 알게 됐다.


인천시는 2024년 1월 위치 변경에 대한 사전협의를 완료하고 공식 통보했지만 주민들에게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사업자는 현수막 게시와 공람공고를 근거로 적법성을 주장했으나 이 의원은 "실질적인 소통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절차와 협의를 통해 갈등을 관리한 서울의 사례와는 달리 인천은 일방적으로 추진됐다"고 말했다.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도 이 의원은 "결정 권한 없는 형식적 구조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민간사업자 등 최종 결정권자가 참여하는 실질적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인천시는 국가사업과 시민 사이의 조정자이자 책임 있는 대변자로 역할해야 하며 향후 대형 국책사업에서는 주민설명회를 요식행위가 아닌 실질적 소통의 장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