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롯데렌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올렸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도달했고 SK렌터카와의 기업결합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기업 가치는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11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롯데렌탈의 매출은 전년대비 1% 증가한 7264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793억원(영업이익률 10.9%)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본업인 렌터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36% 증가하며 양호했지만 중고차 렌터카 매각 대수 감소로 중고차 매각이익이 감소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10% 증가하며 목표치를 찍었다. 2026년은 본업의 양호한 흐름과 함께 중고차 렌터카의 매각 시점이 도래하면서 최고 실적을 경신해나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나증권은 SK렌터카와의 기업결합 불허에도 기업 가치는 변함없지만 주주환원은 지켜볼 대목이라고 짚었다.
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사모펀드 어피니티의 롯데렌탈 인수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결정을 받으면서 롯데렌탈의 매각과 SK렌터카와의 기업결합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와 별개로 롯데렌탈의 신용등급과자금 조달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본질적인 기업 가치는 변함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롯데렌탈은 2025년 결산배당으로 1200원을 책정했는데 대주주 변경 가능성에 따른 회사채 조기상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 현금 배당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당분간 롯데렌탈의 주가는 신규 매각처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며 단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초 체력이 견고한 이상 매각 이슈는 재평가 계기가 되기도 한다"며 "어피니티가 인수를 추진할 때 롯데렌탈에 대해 기업가치를 2조원 이상으로 책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대지만 어피니티 인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 희석을 반영했던 EPS(주당순이익)를 조정하고 기존 목표 P/E(주가수익비율) 10배를 적용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올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