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김천김밥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직지공원 일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제공=김천시


김천김밥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예비축제'에 선정되면서 김천시가 음식 기반 관광도시 브랜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일 축제 성과를 넘어 도시 관광 전략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2026~2027 문화관광축제 예비축제'를 발표하고 김천김밥축제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축제는 향후 2년간 전문가 컨설팅과 평가를 받으며 대표 문화관광축제 도약을 위한 체계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축제 성과를 넘어 김천 관광 전략 전환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김천김밥축제는 올해 초 경북 최우수 축제 선정, 로컬100 선정에 이어 중앙정부 인증까지 확보하며 '콘텐츠형 관광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성장 속도다. 2024년 첫 개최 이후 단 2회 만에 누적 방문객 15만명을 기록했고 전국 가을축제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확보했다. 지방 중소도시 축제가 단기간에 브랜드화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된다.

김천시는 김밥축제를 단순 먹거리 이벤트가 아닌 관광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지역 농산물과 연계한 K푸드 콘텐츠, 체험형 프로그램, 야간 콘텐츠 등을 결합해 체류형 관광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김천은 교통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KTX 김천구미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높고 직지사·사명대사공원·황악산 등 기존 관광 자원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축제 운영 방식도 고도화된다. 시는 교통 동선 정비, 현장 주문 시스템 개선, 방문객 동선 분산 등 운영 품질을 개선해 체감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향후 문화관광축제 승격을 위한 핵심 평가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김천김밥축제를 '지방도시형 푸드관광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특정 음식 콘텐츠를 중심으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로 확장하는 전략이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김천김밥축제는 시민들이 함께 만든 도시 브랜드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푸드 관광축제로 성장시켜 관광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핵심 콘텐츠로 키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