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운영 중단 사태와 관련해 비상 운영 체제 가동 방침을 밝히며 정상화를 위한 협조를 호소했다.
정 시장은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들의 땀방울이 서린 직매장이 문을 닫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시민과 농민의 고통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어양점은 감사 과정에서 현 운영 주체의 부적정한 운영 실태가 드러나 계약 만료일인 28일 이후 위탁이 종료될 예정이다. 시는 당초 직영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했으나 관련 예산이 익산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무산됐다. 이후 다른 기관 위탁동의안과 공모를 위한 위탁동의안도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운영 주체가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시는 운영 중단에 따른 지역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행정 체계를 즉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정 시장은 "문제가 있는 단체에 시민의 세금과 공공시설 운영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 행정의 기본 원칙"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시는 판로가 막힌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익산로컬푸드직매장 모현점과 익산농협 직매장 등 지역 내 판매처와의 연계를 긴급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청 로비 등을 활용한 '긴급 장터' 개설과 함께 시가 직접 관리하는 비상 운영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 시장은 "500여 농가의 생계가 달린 문제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의회와 긴밀히 소통해 어양 로컬푸드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