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초 종균 시장이 사실상 외국산 중심으로 형성된 가운데 김포쌀을 활용한 국산 종균 기반 기능성 막걸리 식초가 생협 유통망에 진입했다.
김포시는 김포쌀을 발효해 만든 기능성 막걸리 식초의 대량생산에 성공하고 오는 3월부터 두레생협 장보기에 입점한다고 25일 밝혔다.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통과하며 제품 안정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제품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종균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시중 유통 식초 종균의 대부분이 외국산인 상황에서 지역 농산물과 국내 기술을 결합한 가공품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김포쌀은 단백질 함량이 낮고 전분 구조가 치밀해 발효 적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활용해 막걸리를 빚은 뒤 다시 발효해 식초로 완성했으며 초산 함량 5.0% 이상의 고품질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해당 사업은 2024년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추진한 '국산 종균 활용 기능성 식초 상품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국비와 시비를 각각 50%씩 투입해 진행됐다. 시험 생산과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26년 1월부터는 농업회사법인 장수이야기가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유통기한은 2년이다. 물에 희석한 건강 음료는 물론, 과일·채소 드레싱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식초는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고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쌀 가공품이 소비자 신뢰 기반 유통망에 진입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김포 농산물이 고부가가치 가공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상품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