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5% 이상 급락하자 미국증시가 다우지수를 제외하고 일제히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7.05포인트(0.03%) 상승하며 4만9499.20을 기록했지만 나스닥은 278.674포인트(-1.2%) 내린 2만2873.40, S&P500은 37.27포인트(-0.54%) 하락한 6908.8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의 큰 낙폭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가 대부분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606억달러·약 86조8000억원)을 상회하는 지난 분기 실적(매출 683억달러·약 97조8000억원)과 이번 분기 전망(매출 최대 795억달러·약 113조8000억원)을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주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규장에서 5.49%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인텔이 3% 이상 하락하는 등 다른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떨어지며 반도체지수도 3.19% 뒷걸음질 쳤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주도 C3 AI가 18% 이상 폭락하는 등 대부분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7대 기술주도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테슬라가 2.10% 하락했지만 리비안은 2.26%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면 소프트웨어주는 올랐다. 전 거래일에 미국의 대표적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3%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아이셰어스의 소프트웨어 ETF(상장지수펀드)도 1% 정도 상승하며 뉴욕증시의 낙폭을 방어했다.
이밖에 양자주는 아이온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24% 폭등하자 경쟁업체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