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4일 리포트를 통해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처방 증가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SK바이오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13.8% 늘었다. 미국 내 엑스코프리 매출은 1708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기준 100억원 이상이 운송 중 재고로 반영되면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해당 물량은 2026년 엑스코프리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처방 데이터는 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약 7%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2025년 이후 증가한 신규 환자 처방 수도 우상향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판매관리비는 연초 가이던스였던 4900억원 대비 절감된 4595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 레버리지는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년 가이던스로는 엑스코프리 매출 5억5000만~5억8000만달러를 제시했다. 기타 매출은 DPAPI 매출 450억원, 진행 매출 100억원, 일회성 용역 매출 200억원 등 총 11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다수의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연간 판관비 가이던스는 최대 5700억원으로 제시했다.
정희령 SK증권 책임연구원은 "분기 실적은 운송 중 재고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인식 시점 차이가 존재한다"며 "단기 실적 변동성보다는 꾸준히 우상향 중인 신규 처방 및 총 처방 데이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적응증 확대(PGTCS)와 소아 연령 확장에 따른 점유율 확대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1위 약물인 브리비액트가 2월 특허 만료를 맞았고 경쟁사 아제부칼러의 2027년 승인 일정 등을 감안하면 2026년 점유율 측면에서 의미 있는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사성의약품(RPT) 파이프라인에서는 SKL35501이 2026년 1월 미국 FDA와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았다. 향후 3년간 RPT 영역에서 2개 이상 추가 IND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엑스코프리의 견조한 처방 성장과 파이프라인 확장에 따른 중장기 모멘텀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