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공포감이 아시아 증시 전반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유가 상승이 경제 전반으로 옮아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시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4일 코스피가 급락하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 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시각으로 오후 3시19분 기준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5.55엔(4.10%) 급락한 5만3973.50을 나타낸다. 5만5000선에 이어 5만4000선까지 내주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엔·달러 환율 또한 1달러당 157.78엔을 기록하며 급등세다.
상하이 종합은 전 거래일 대비 43.91포인트(1.07%) 내린 4078.76을 나타낸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7.58포인트(2.82%) 하락한 2만5040.50을 나타낸다.
대만 가권지수는 4.35% 내린 3만2828.88을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 CSI 300은 58.91포인트(1.28%) 내린 4596.66을 나타낸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하락폭은 미국 증시보다 컸는데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의 상당 부분이 아시아로 향하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수입에 크게 의지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유가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분석이다.
미국 다우지수는 0.83%, S&P 500은 0.94%, 나스닥 종합은 1.02% 하락하는 등 1% 내외의 하락에 그쳤지만 아시아 국가들은 더 크게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