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6·3지방선거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경선에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이개호 의원에 이어 이병훈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도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가 안갯속으로 빠졌다.

이에 양강 구도가 더욱 공고해질지, 합종연횡을 통한 3자 구도로 재편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병훈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경선 중도 사퇴 의사를 밝히며 경쟁 대열에서 물러났다.

이 후보는 "민주당 경선 시계는 새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채 빠르게만 돌아가고 있다"며 "특별법 통과 전부터 시작된 잦은 여론조사는 이미 편승 효과를 만들어 버렸고 그 흐름을 고스란히 안은 채 경선 열차는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역이 아닌 저 같은 후보의 경우 정책적으로 유권자들을 설득할 시·공간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며 경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 후보는 광주와 전남을 오가며 국회의원과 행정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정이 향후 경선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개호 의원도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경선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전남 북부권과 광주 근교권에서 일정한 정치적 기반을 갖춘 중진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두 후보의 경선 불참으로 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 판도는 당초 8명이 난립하는 구도에서 강기정·김영록·민형배·신정훈·주철현·정준호 등 6명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