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정치권의 시선이 신설 자치구로 집중되고 있다. 행정체제 개편으로 출범하는 영종구·검단구·제물포구는 각각 인구 10만~20만명대의 초대 구청장을 선출한다.
세 신설구는 신도시 개발과 원도심 재편이 맞물린 특수 구조를 갖춰 신도시 유입 인구와 기존 원도심 주민이 혼재돼 있다. 초대 구청장 선출은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지역 정치 지형을 새로 쓰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며 공천 경쟁과 조직력, 지역 현안 대응력이 본선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영종구에서는 민주당 내부에서만 5명 이상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홍인성 전 중구청장과 강원모 전 인천시의원, 박광운 민주당 부대변인 등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손화정, 태동원 등 추가 후보군까지 가세하면서 과열 양상을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군 압축 여부와 전략공천 가능성을 두고 내부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표심은 개별 후보보다 조직력과 동원력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검단구는 특정 강자가 부재한 가운데 다자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김진규 전 인천시의원, 강남규 전 서구의원, 심우창 서구의원, 천성주 전 서구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현재까지 판세를 주도하는 인물은 나타나지 않았다. 공천 이후 경선에서 세력 재편이 이뤄질 경우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제물포구는 기존 정치 세력 간 재편이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동균 동구 부위원장과 허인환 전 동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나서며 원도심 기반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종호 예비후보가 출마해 세력 확장에 나서면서 양당 간 대결 구도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동구와 중구 원도심 조직 결합 과정에서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공천 단계부터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조직 동원력과 후보 경쟁력이 승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은 다수 후보군을 중심으로 경선 경쟁이 본선 못지않게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국민의힘 역시 일부 지역에서 전략공천과 후보 압축을 병행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양당 모두 후보 확정 이전까지 조직력과 표심 확보 전략을 둘러싼 내부 경쟁이 이어지면서 공천 결과에 따라 판세가 크게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선거는 3개구 신설로 인해 기존 지역 기반이 해체된 상태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조직 동원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구조다.
신설 3개 구 모두 다자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공천 결과에 따라 본선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영종·검단·제물포 각 구의 표심 흐름은 인천 전체 정치 지형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결국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공천 과정과 후보·정당의 지역 현안 대응력에 집중된다. 신설 구 공천 승자가 본선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권자 민심과 전략적 대응이 전체 선거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