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하고 폭행한 일당이 무기징역을 구형받았다. 사진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 모습./사진=뉴시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하고 폭행한 남성 일당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0일 인천지법 형사13부(김기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도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6·남)와 B씨(24·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강도상해방조 등 혐의를 받는 C씨에게는 징역 7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계획적인 범행이고 상해가 중하다"며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해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103만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 유튜버 수탉은 2025년 10월26일 밤 인천 송도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와 B씨에게 납치돼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수탉은 야구방망이로 추정되는 둔기로 안면을 가격당해 안와골절, 머리 쪽 다량의 타박상, 복부와 어깨 등에 골절이 의심되는 타박상, 손가락 골절, 얼굴 부위 찢어짐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A씨 일당과 수탉은 중고차 딜러와 고객 관계였다. 수탉은 이들에게 차를 맡긴 후 과태료와 통행료 미납 고지서가 잇따르자 항의했고 피의자들은 "돈 받으러 오라"며 산속 주소를 보냈다. 수탉이 의심하자 피의자들은 장소를 아파트 주차장으로 바꾼 뒤 범행했다.


수탉은 납치되기 전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4시간 만에 충남 금산군 복수면 한 공원에서 A씨와 B씨를 체포했다. C씨는 범행 20일 뒤 붙잡혔다. 그는 범행에 필요한 차, 목장갑, 청테이프 등의 도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