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비닐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종량제봉투 등 비닐류 품절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은 종량제닷컴의 공지. /사진=종량제닷컴 홈페이지 캡처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비닐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종량제봉투 등 비닐류 품절 사례가 일어나고 있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나프타 공급이 불안정해지자 종량제 봉투 구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종량제봉투를 판매하는 '종량제닷컴'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국제 정세 영향으로 종량제봉투 제작부터 수급, 입고 일정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종량제봉투 확보를 위해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SNS에는 "중동 사태로 종량제봉투 재고 1개월 치만 남았다고 하더라" "미리 쟁여놔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종량제봉투 미리 사놔야 한다. 가격 인상된다더라" 등 불안감을 표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분리돼 나오는 탄소화합물로 플라스틱, 비닐 등 대다수 석유화학 제품에 사용된다. 국내로 수입되는 나프타 54%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친다.

종량제 봉투 생산 업체 N사 이모(45) 실장은 "15년 동안 종량제 봉투를 만들면서 간혹가다 중동에서 군사적 충돌이 있긴 했지만 지금은 제일 심각하다"며 "원료 수급 자체가 이 정도로 안 되는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