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제82공수사단 병력이 중동에 배치됐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 소식통 2명은 이날 제82공수사단 소속 병력 수천명이 중동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파병된 병력은 제82공수사단 본부 요원들과 일부 군수·기타 지원 부대, 1개 여단전투단으로 구성됐다.
소식통들은 해당 병력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배치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이동은 예상된 조치였다고 전했다.
제82공수사단 여단전투단은 육군 긴급 대응 부대로 24시간 이내에 전 세계 어디로든 전개될 수 있다. 이들은 적국이나 분쟁 중인 지역에 낙하산으로 투하돼 비행장과 지상을 확보하는 임무를 맡는다.
한 소식통은 이란 영토 내로 지상군을 투입할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파병이 향후 지역 내 잠재적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이란과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지상군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다음달 6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각)를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다.
미국은 지난 27일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이던 제31해병원정대(MEU) 소속 2500명을 포함한 해병대·해군 병력 3500명을 중동으로 배치했다. 아울러 미국에서 출발한 제11해병원정대 소속 해병대 수천 명도 중동으로 이동 중이다.
만약 병력이 지상 작전에 투입될 경우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이나 남부 해안 등 전략적 요충지를 점령하거나 이란 핵 시설에 침투해 고농축우라늄(HEU)을 확보하는 제한적 지상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