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진주를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서부경남 균형발전 구상을 공식화했다.
도는 2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진주시민과 함께하는 도정보고회'를 열고 산업·행정·정주 여건을 아우르는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진주를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로 육성하겠다"며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산업 기반을 집적화해 서부경남을 국가 핵심 거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우주항공 복합도시 조성과 함께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를 추진하고,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단지 확대, 사천공항 국제공항 기능 강화 등 접근성 개선 방안도 병행하기로 했다.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 지사를 비롯해 조규일 진주시장, 도·시의원,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안 보고와 시민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박 지사는 진주를 "서부경남의 중심 도시"로 규정하며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 현안 해결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경남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도민 의견을 전제로 한 단계적 추진 방침이 확인됐다. 도는 주민투표 등 절차를 거쳐 통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지방선거 이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확보 재원은 서부경남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우선 투입해 균형발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 계획도 구체화됐다. 서부의료원은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경남도는 공공의료기관 확충과 함께 의료 인력 확보, 응급의료 대응체계 강화 등을 병행해 지역 의료 공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날 수렴된 시민 의견과 건의사항을 검토해 향후 도정 실행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