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절정을 맞은 가운데 부산의 대표 벚꽃 명소인 개금문화벚꽃길에서 드라마 촬영으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며 관광객 불편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명소로 떠오른 부산 개금문화벚꽃길에서 벚꽃 시즌에 드라마 촬영을 이유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관광객 불편과 함께 논란이 커지고 있다.

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부산진구 개금동 개금벚꽃문화길에서 지난 1일과 2일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드라마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팀은 포토존 주변 약 20m 정도를 통제하고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금벚꽃문화길은 개금동 764번지부터 765번지까지 벚나무가 길을 이루는 벚꽃 명소다. 약 200m 길이의 언덕형 산책로로, 오래된 단층 주택촌과 촘촘하게 식재된 벚나무 수십그루가 조화를 이뤄 SNS에서 입소문을 탔다.

그러나 촬영 기간 동안 핵심 구간이 막히고 일부 야간 조명까지 꺼지면서 현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촬영 준비 단계부터 차량과 장비가 좁은 길을 점유하면서 관광객 이동 불편이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SNS에도 "개금벚꽃길에 갔다가 허탕 쳤다"는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사진 스팟' 명소에 들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드라마 촬영이 벼슬인가"라면 불만을 드러낸 이들도 있었다. 제작사 관계자들의 과도한 촬영 제한과 통제로 벚꽃 여행을 망쳤다는 것이다.


드라마 촬영팀은 부산진구청과 경찰 협조를 받아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촬영으로 인한 도로나 인도 점용에 대한 허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도로 점용 허가는 따로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