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복귀한 가운데 한 경기에 4도움을 기록했다.
5일(이하 한국 시각) 손흥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재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 시티 SC와 2026 MLS 5라운드에서 도움 4개를 기록했다. LAFC는 올랜도를 상대로 6-0 완승을 거둬 시즌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리그에서 5승 1무(승점 16)를 기록하면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달 유럽에서 소집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 2연전을 치른 뒤 휴식 없이 이날 선발 출전했다.
감기 기운이 있는 상황에서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장거리 비행까지 한 손흥민의 체력이 걱정됐으나 그는 힘든 기색 없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나단 오르다즈와 함께 전방을 책임진 손흥민은 경기 시작 23초 만에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전반 4분에는 상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이했으나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전반 7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기세를 잡은 LAFC는 전반 20분 '흥부 듀오'의 활약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이 전방으로 내준 침투 패스를 드니 부앙가가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에는 수비 진영에서 전진 패스를 보내 부앙가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전반 28분 상대 골문 앞에서 공을 소유한 뒤 부앙가에 패스,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또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세르지 팔렌시아의 쐐기 골을 도우면서 4도움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후반에 득점까지 노렸으나 후반 13분 교체됐다. 오는 8일 예정된 크루즈 아술(멕시코)과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준비를 위한 체력 안배로 풀이된다. LAFC는 후반 26분 타일러 보이드의 추가 골로 6득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시즌 7호 도움을 신고한 손흥민은 MLS 리그 도움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토트넘 시절 네 골을 넣은 적은 있었지만 한 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