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창원특례시장 선거가 4자 대결 구도를 형성하면서 본격적인 경쟁 국면으로 돌입했다. 특이한 점은 보수진영과 진보진영 모두 표가 분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강명상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개혁신당에 입당하면서 선거판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명상 365병원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창원시장 출마를 준비해 온 강 후보는 당 공천 이후 당적 변경을 선택하며 독자 행보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번 창원시장 선거는 강기윤(국민의힘), 송순호(더불어민주당), 강명상(개혁신당), 심규탁(조국혁신당) 등 4자 구도로 압축됐다. 각 진영 후보들이 동시에 경쟁하는 다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표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강기윤 전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수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으며 경선 경쟁자들도 잇따라 '원팀'을 선언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송순호 전 경남도당 위원장을 앞세워 창원시장 탈환을 노리고 있다. 송 후보는 창원시의원과 경남도의원을 거치며 지역 기반을 다져온 점을 강점으로 조직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심규탁 경남도당 사무처장을 후보로 내세워 제3지대 확장에 나섰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향후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강명상 후보의 등장으로 보수 진영 표 분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편 진보 진영 역시 단일화 여부에 따라 표심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선거는 기존 양당 중심 구도에서 벗어나 제3지대가 가세한 다자 경쟁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어느 한쪽도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후보 간 정책 경쟁과 지역 현안 대응 능력이 유권자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