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오케스트라 연맹(APRO)' 총회. /사진제공=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아시아 공연예술 협력의 핵심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광주시는 최근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오케스트라 연맹(APRO)' 총회 폐막식에서 2027년 총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APRO 총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광주의 문화적 위상과 미래 전략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APRO는 1997년 창설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오케스트라와 공연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최고 수준의 협력 플랫폼으로 공연예술 정책과 교류 방향을 주도해왔다.

그간 도쿄, 상하이, 시드니,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들이 개최지로 선정된 가운데 광주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국제 문화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2027년 총회는 광주예술의전당이 주최·주관하며 공연예술의 역할을 기존 공연 중심에서 국제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창작과 유통, 관객 확장 전략을 제시해 아시아 공연예술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유치를 통해 AI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 모델을 선보이며 아시아 대표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광주는 2020년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으나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된 바 있어 이번 유치는 더욱 의미를 더한다.

올해 총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미국, 일본 등 14개국 50여 개 오케스트라와 공연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협력 등 공연예술의 미래 과제를 논의했다.

광주예술의전당은 주요 발제자로 참여해 '오케스트라의 국제 공동제작과 디지털 유통 확대 전략'을 제시해 기존 '인적 교류 중심' 구조를 '기술 기반 협력'으로 전환하는 체계를소개했다.

윤영문 광주예술의전당장은 "2027년 총회에 중국과 영국, 독일 등 주요 회원국의 참여가 확대 될것"이라며 "문화도시이자 아시아 민주주의의 성지로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공적인 총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