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SNS계정에 '이철우 후보가 선물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렸다(왼쪽). 같은날 구미시유치원연합회는 '허위사실 유포'라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해명에 나섰다(오른쪽)/사진제공=김재원 SNS 캡쳐·구미유치원연합회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또다시 허위사실 유포 논란에 휩싸였다. 반복되는 사실 확인 없는 발언과 SNS 게시 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정치적 책임론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김 후보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이철우 후보가 지난 3월 25일 구미유치원연합회와의 만남에서 53만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를 돌렸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유치원연합회는 즉각 성명서를 통해 "간담회는 사립유치원 급식 지원 확대 등 정책 건의를 위한 자리였을 뿐 특정 후보와 화장품은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문제의 화장품 세트는 행사 이후 별도로 방문한 기업 관계자가 자사 제품 홍보 차원에서 전달한 것"이라며 "이를 특정 후보와 연결짓는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연합회 측은 "정치인이나 후보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해 현장 원장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철우 예비후보 측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캠프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 조치를 취하고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의 행태를 두고 "단순 실수가 아닌 반복된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김 후보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이철우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당내 갈등을 촉발한 바 있다. 당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일부 최고위원들이 발언 도중 자리를 떠나는 등 내부 반발이 표출됐고 지도부 역시 공개적으로 발언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특히 이번 사안은 사실 확인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의혹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확산시키는 것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전략"이라며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고 정치 불신만 키우는 행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