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오리온의 주주환원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22일 NH투자증권은 오리온의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9265억원, 영업이익은 28.7% 뛴 1691억원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수치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주주환원 행보가 주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명절 이후에도 주요 국가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연간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안정적 현금흐름 대비 낮은 주주환원은 아쉬웠으나 2025년 배당 성향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에 주주환원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적에 대해서는 "식음료 기업에게 원화 약세는 원가 부담 확대 요인이 맞다"면서도 "오리온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 상쇄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짚었다.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회사의 배당 성향은 2025년 18.8%에서 36.2%로 크게 늘었다"며 "지속적인 주당 배당금 우상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의 지난 3월 지역별 잠정실적을 살펴보면 한국은 다소 감소했지만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는 큰 폭으로 뛰었다. 국내는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해외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 연구원은 "한국의 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985억원을 기록했다"며 "할인점 출고는 부진했지만 이커머스는 전 채널의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생산량은 늘었으나 유지나 아몬드 등 원가 상승 영향으로 제조원가율은 전년 대비 늘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1213억원,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228억원을 나타냈다. 그는 "간식점 중심으로 출고량이 크게 늘었고 환율 효과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며 "춘절 이후 경쟁사의 과잉 재고 이슈가 존재하지만 전년 대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393억원,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60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7% 뛴 323억원, 영업이익은 62.5% 급증한 52억원을 달성했다.
주 연구원은 "베트남에서는 명절 재고 회전 목적의 단기 할인행사를 진행하지 않아 수익성 개선 폭이 커졌다"며 "러시아에서는 3월 공장 가동률이 110%를 넘길 정도로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