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으로는 8년만에 방남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4강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 내고향축구단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AFC 관계자는 "내고향축구단에서는 이유일 감독과 선수 김경영이 기자회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언론에 일절 입을 열지 않고 있는 내고향축구단이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관계자는 "내고향축구단에서 직접 참석자 명단을 AFC에 제출했다. 현재까지는 불참 의사를 전하지 않아 정상적으로 기자회견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17일 입국 후 줄곧 무반응·무표정으로 일관하고 있는 내고향축구단이 어떤 입장을 전할지 이목이 쏠린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15분 공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한 스포츠 선수들이 한국을 찾아 경기를 치르는 건 8년 만이다. 앞서 2018년 12월 북한 선수들은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에 참가한 바 있다. 북한 여자 축구팀의 방남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북한 여자 축구팀은 금메달, 남자 축구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팀이다. 평양을 연고로 하는 팀이며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 후원받는 기업형 구단이다. 여러 차례 북한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리유일 전 북한 여자 대표팀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다.
에이스는 김경영 선수다. 김경영은 북한 2017 U17 여자 아시안컵 우승 멤버이자 현 북한 국가대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기도 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20일 저녁 7시 수원FC 위민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AWCL 준결승을 치른다. 대결의 승자는 멜버른 시티(호주)-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에서 이긴 팀과 오는 23일 오후 2시 우승을 다툰다. 4강전 두 경기와 결승전 모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5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