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당일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은 막판까지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기 위해 투표 참여 독려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진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5일 각각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공동 비전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이 막판까지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기 위해 투표 참여 독려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듯한 나라'를 위한 국정 안정론을 내세웠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와 거대 여당 견제를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정청래 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나라를 반듯하게 세우겠다는 의지로 투표해 주길 바란다"며 "누군가는 '내 한 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하는데, 단 한 표가 당선자를 바꾸고 지역의 정책을 바꾸고 공동체의 미래를 바꾼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여섯 차례 지방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한 지역에서 동일한 득표, 즉 동점자가 나와 연장자가 당선된 사례가 무려 일곱 번 있었고, 단 한 표 차이로 승패가 갈린 사례도 열세 번이나 있었다. 이렇게 여러분의 한 표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했다.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한병도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회귀하느냐, 미래로 도약하느냐를 판가름할 중차대한 선거"라며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보여주시기를 호소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인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은 대통령 선거 중립 의무를 보란 듯이 걷어차고 전국 시장을 돌아다니며 선거운동을 했다"며 "아침 일찍 본투표를 했는데 도장이 동그랗게 잘 찍혔다. 반만 찍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투표용지 노출 논란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재명의 오만과 무법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국민이 견제하고 막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 포기는 오만한 이재명에게 재판을 지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인 송언석 원내대표도 본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2일 "빨간당도, 파란당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할 수 있고 투표를 기권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여러분의 권리를 쉽게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30 청년층을 겨냥해 "많은 청년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 체제 아래에서 청년을 대변하는 정당이 없다고 느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전적으로 기성 정치권의 부족 때문으로 겸허히 반성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