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삼천리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삼천리 본사. /사진=삼천리

하나증권이 도시가스·민자발전·집단에너지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피 상장업체 삼천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올렸다.

본업의 안정화 및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3년 연속 연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는 등 양호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순차입금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천리의 별도 순차입금은 10년 이상 마이너스를 지속 중이며 2026년 1분기에는 연결 기준으로도 순현금 상태로 전환됐다.

삼천리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을 통한 외형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2026년 2월 성경식품 지분 100%를 1195억원에 인수했으며 가용 현금이 많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확장도 충분히 가능하다.

올해 영업이일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788억원 달성이 전망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집단에너지 수익성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도 1분기 별도 이익 개선 및 성경식품 연결 인식 등을 감안하면 연간 최대 이익 달성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삼천리의 배당은 오랜 기간 주당 3000원이 유지되고 있다. 배당성향은 별도 기준 10% 중후반에서 3~40% 수준까지 범위가 넓다. 삼천리의 별도 실적 대부분을 구성하는 도시가스 실적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통상 도시가스는 계절적으로 4분기와 1분기에 실적이 집중된다. 12월과 1월 사이 판가와 원가의 시차가 발생하는 경우 특정 분기 실적이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2021년부터 적자를 기록한 이유다.

배당은 별도순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배당성향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유 애널리스트는 만약 배당이 연결 기준으로 이뤄지거나 DPS(주당배당금) 기반으로 배당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향후 주가는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유 애널리스트는 "삼천리는 현금흐름과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며 신규 사업 투자를 지속 중임에도 자금조달 부담이 없다"며 "성장하는 이익에 비해 주주환원이 낮은 점이 저평가의 원인으로 간주된다. 2026년 기준 PER 3.1배, PBR 0.23배"라고 진단했다.

삼천리는 지난 10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2800원(-2.34%) 떨어진 11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