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는 22만원으로 올렸다. 올 2분기(4~6월)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2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판단이다.
12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KB증권의 2분기 추정 순이익은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인 1조9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치 15% 증가한 수치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추정에 대해 "2분기 은행 원화대출금이 0.9% 성장하고 은행 NIM(순이지마진)은 전 분기 2bp 추가 상승해 순이자이익이 3조4000억원을 상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 등에도 불구하고 증권 브로커리지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비이자이익도 선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판관비의 경우 교육세 인상 영향 및 성과급 증가 등에도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에 그치고 그룹 대손비용도 약 5200억원 내외로 부동산 관련 추가 충당금이 1000억원 가량 있었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감독원이 KB금융에 대한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과징금을 약 3000억원 수준으로 감경했는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추가 감경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다.
최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약 8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상반기(1~6월) 1조2000억원을 포함하면 올해 2조원을 상회하는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고 총주주환원율은 2025년의 52.4%에서 56%로 상향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KB금융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던 홍콩 ELS 과징금 이슈가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며 "내년부터 실시될 비과세배당 재원도 12조원으로 타사보다 압도적으로 많고 올해 추정 순이익(6조4500억원) 기준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0%를 상회하는데도 현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1배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보유 자사주 1억4300만주와 상반기 예정 매입 자사주 7700만주 소각으로 상반기에만 총 발행주식수가 6.1%나 축소돼 (투자)비중을 늘리지 않을 이유가 없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지난 11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2500원(-1.62%) 내린 1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