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각) 모두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전 합의를 시사하자 긴장감이 완화되며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는 시각이다.
미국 AI(인공지능) 반도체주가 눈에 띄게 올랐다. 중동 긴장 완화와 함께 최근 과도한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9.97포인트(1.86%) 오른 5만848.75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127.31포인트(1.75%) 상승한 7394.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40.158포인트(2.54%) 급등한 2만5809.66에 각각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논의가 최고지도자급(highest level of Iranian leadership) 차원까지 올라가 승인됐다. 서명 장소와 시점은 곧 합의될 것"이라고 써 종전 합의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 같은 종전 기대감 속 AI 반도체주 급등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1% 뛰었다. 반도체 업종의 대표 ETF(상장지수펀드)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도 8.39% 급등했다.
반도체주는 지난주 말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직격탄을 맞았지만 이날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1% 급등했고 AMD도 7.97% 올랐다. 인텔은 9.3% 상승하며 주요 반도체주의 강세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의 경우 엔비디아가 2.22% 올랐고 애플(1.39%), 아마존(1.47%), 알파벳(0.39%), 브로드컴(3.62%), 테슬라(4.60%), 마이크론(11.66%) 등도 강세로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1.77%),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45%) 등은 상승장에서도 떨어졌고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가 증자 및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한 오라클도 막대한 투자 지출 우려가 부각돼 8.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