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진행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인근 거리 응원 전경. /사진=김미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동반자 KT가 대한축구협회(KFA), 붉은악마와 함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광화문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최초·최대 규모 미디어월을 활용해 역대급 거리 응원을 선보인다.

KT는 2001년부터 26년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며 국민과 국가대표팀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76만 명)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76만 명), 2014년 브라질(13만 명), 2018년 러시아(6만1000명), 2022년 카타르(9만3000명)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광화문광장 거리 응원을 직접 이끌고 후원했다.


이번 광화문광장 응원은 ▲국민 응원의 중심 '광화문'이라는 상징적 공간 ▲인공지능(AI)·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참여형 응원 경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응원 등 세 가지 핵심 의미를 담고 있다. 거리 관람 행사는 대표팀의 예선전 일정에 맞춰 6월 12일, 19일, 25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경기는 서울 종로구 육조광장부터 놀이마당에 이르는 광화문광장 전역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KT 광화문빌딩 웨스트(West) 사옥 외벽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 2기를 통해 생중계된다. KT는 대표팀이 토너먼트(32강)에 진출할 경우 거리 응원 연장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미디어월을 활용한 AI 기반 응원 프로그램 '모두의 캔버스'도 눈길을 끈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응원 모습을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해 역동적인 응원 메시지와 시각 효과를 생성하고 스크린에 송출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사전에 제작한 응원 릴스 영상과 메시지도 미디어월을 통해 현장에 공유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야외 응원 행사인 만큼 안전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KT는 경호·경비, 교통관리, 의료인력 등 총 250여 명의 현장 요원을 배치하고 앰뷸런스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구급 인력을 대기시켜 안전망을 구축했다.

' KT 온마루'서 만나는 국대 팝업… 레트로 감성에 AX 기술 더했다

KT, '2026 북중미 월드컵' 광화문 거리 응원 이끈다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 'KT 온마루'에서 AX 로봇 드로잉을 체험하는 모습. /영상=김미현 기자

KT 웨스트 사옥 2층에 위치한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KT 온마루'에서는 대한축구협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팝업존'이 7월까지 운영된다. 온마루는 평소 레트로 콘텐츠로 부모 세대에게 추억을 주는 공간이지만 월드컵 기간 축구와 AI가 융합된 특별한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AX 체험존에서는 대표 프로그램인 AX 로봇 드로잉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장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캐리커처로 변형하고 로봇이 직접 그림을 그려준다. 관람객은 종이 액자와 스티커를 활용해 나만의 앨범을 만들 수 있다.

갤럭시 S26의 AX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촬영한 후 축구 관련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나만의 월드컵 응원 콘셉트 이미지를 생성하고 출력할 수 있다.

국가대표팀 헤리티지존에서는 역대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실제 착용했던 유니폼을 볼 수 있다. AX 갤러리에서는 과거 월드컵 경기와 붉은악마의 응원 모습을 AI 기술로 재해석한 영상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선수들의 모습은 초상권 문제로 AI로 변형할 수 없어 붉은악마 위주의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 'KT온마루'에서 대형 미디어 터널을 통해 선수를 응원할 수 있다. /사진=김미현 기자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관람객이 키오스크를 활용해 선수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입력하면 약 12초 후 해당 메시지가 대형 미디어 스크린에 아트월 형태로 구현된다.

붉은악마 커스텀 DIY 존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가져온 빨간색 티셔츠나 스카프 등에 현장에서 바로 와펜을 부착해 특별한 응원 굿즈를 만들 수 있다. 키링 만들기 체험도 함께 제공된다.

축구 콘텐츠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전 세계에 있는 2400여 종의 잡지를 디지털화해 AI 큐레이션과 실시간 번역으로 제공하는 KT의 '모아진'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축구 콘텐츠를 한눈에 즐길 수 있다.

김동훈 전무는 "26년간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며 얻은 가장 큰 자산은 국민들과 함께 호흡해 온 시간 그 자체"라며 "전 국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