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수장을 새로 선임하고 체질 개선에 나선다. 급변하는 가전 유통 시장 환경에 대응해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12일 롯데하이마트는 신임 대표이사에 김종윤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는 김종윤 대표이사 내정자가 구글, 맥킨지앤드컴퍼니, 야놀자 등을 거치며 사업 전략과 마케팅, 신사업 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경영전문가라고 전했다. 특히 야놀자에서는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사업책임자(CBO), 야놀자클라우드 CEO 등을 맡아 글로벌 투자 유치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해외시장 진출을 주도했다. AI·데이터 기반 운영체계와 클라우드 SaaS 사업 모델 구축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하이마트는 김 내정자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과 글로벌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혁신을 이끌어온 실행형 경영자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최근 가전 시장의 소비 둔화와 유통 경쟁 심화에 대응해 수익성 중심 경영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김 내정자가 고객 중심 사업모델 혁신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총매출 6368억원, 순매출 4969억원을 기록했으며 1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는 이에 대응해 브랜드별 상품 구조 혁신과 신규 수요 창출에 나서는 한편, AI 가전 중심의 고가 상품군 강화와 해외 브랜드 확대, 이사·청소·홈설비 연계 서비스 협업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AI 쇼핑 에이전트 '하비'(HAVI)를 앞세운 이커머스 고도화와 인증 중고, 체험형 매장 확대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내정자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축적한 전략 기획 및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하이마트의 체질 개선과 성장 전략 구체화에 나설 전망이다. 회사 측은 신규 성장동력 발굴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롯데하이마트를 이끌어온 남창희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고 사업의 속도감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연말 정기 임원인사 체제에서 수시 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이번 인사 역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려는 그룹 차원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종윤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내정자 프로필
1978년생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미국 다트머스대 터크 경영대학원 MBA
주요 경력
2026년 6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내정
2019~2025 야놀자클라우드 CEO 겸 그룹 CSO
2016~2018 야놀자 그룹 최고사업책임자(CBO)
2015~2016 야놀자 최고전략책임자(CSO)
2011~2015 맥킨지앤드컴퍼니 컨설턴트
2007~2009 구글 고객매니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