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최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직원에게 보인 행동으로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공항의 신원확인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민원까지 제기됐다.
15일 제보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전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의 신원확인 기준을 명확히 하라는 취지의 민원을 한국공항공사에 접수했다. 해당 민원은 현재 김포공항 운영단 보안관리부에 접수된 상태로, 공사는 오는 23일까지 이를 처리할 방침이다.
A씨는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신원확인 절차의 실제 운영 기준과 그 기준이 공식 안내에 구체적으로 반영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한국공항공사 관할 공항 전반의 공통 지침 정비를 촉구하기 위해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민원은 지난달 30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던 장원영의 태도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면서 제기됐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장원영을 비롯한 아이브 멤버들이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항 직원의 신원 확인 절차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장원영은 신원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내리고 모자를 살짝 들어 올렸다가 곧바로 다시 착용했다. 공항 직원이 정확한 확인을 위해 다시 마스크를 내려 달라고 요청하자 이에 응했다. 다만 신원 확인이 진행되는 동안 팔짱을 낀 채 서 있었고 여권을 한 손으로 건네받은 뒤 다시 팔짱을 낀 채 출국장을 빠르게 빠져나갔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신원확인 절차에 불성실하게 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며 태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이번 사안의 핵심은 특정 개인의 태도 논란이 아니다"라며 "탑승객이 공항에서 실제로 이행해야 하는 보안 절차가 존재한다면, 일반 승객 누구나 이를 직관적이고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공식 안내가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스크나 모자를 벗도록 요구할 수 있는 신원확인 기준과 관련 안내를 보다 구체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A씨는 "정치인, 기업인, 유명인 등 사회적 지위나 인지도와 관계없이 모든 승객에게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모든 국민이 특혜 없이 동일한 기준 아래 항공 보안 절차에 협조할 수 있어야 하며 특정 유명인에게 예외적이거나 느슨한 기준이 적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행 항공 보안법 제15조의3 제1항에 따르면 공항운영자는 항공기 탑승객의 본인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같은 조 제2항은 사진만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운 경우 질문 등을 통해 추가 확인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국제공항 일반보안 검색 안내에는 "본인 일치 여부 확인을 위해 마스크, 모자, 선글라스는 잠시 벗어달라"고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