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5.84포인트(0.29%) 오른 5만3055.9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장중에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19포인트(0.72%) 상승한 7537.43, 나스닥종합지수는 288.48포인트(1.12%) 오른 2만6121.1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차익실현 매물이 몰렸던 AI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브로드컴은 애플과 맞춤형 반도체 개발·공급 계약을 2031년까지 연장했다는 소식에 3.73% 올랐다. 애플도 1.31% 상승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도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끊고 2.17% 반등했다. 웨스턴디지털은 7.14% 급등했고 테라다인은 2.83%, 오라클은 2.49%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체 인력의 2.1%에 해당하는 48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뒤 0.96%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열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하반기 증시 흐름은 단순한 기대감보다 실제 실적과 투자 성과가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에는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다. 델타항공과 펩시코가 실적을 발표하고, 삼성전자는 8일 2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다. AI 반도체 수요가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9일 공개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주목하고 있다. 케빈 워시 의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회의의 논의 내용이 공개되는 만큼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