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250주년 휴장을 하루 앞둔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쳤다. 6월 고용 증가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돼 Fed(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AI(인공지능) 반도체주는 이틀째 급락하며 나스닥종합지수가 뒤로 밀렸다.
2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4.83포인트(1.14%) 오른 5만2900.07로 마감돼 사상 최고치 달성과 함께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포인트(0.00%) 소폭 올라 7483.24를 기록했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0.80% 내린 2만5832.67로 종료됐다.
시장에서는 고용 둔화에 금리 부담이 완화돼 다우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미국의 6월 비농업 일자리는 5만7000개 증가하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1만5000개)를 크게 밑돌았지만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4.3%) 보다 낮은 결과(4.2%)를 받았다.
이에 경기민감주와 대형 우량주에 매수세가 유입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주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4% 내렸고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인 밴에크 반도체 ETF(SMH)는 4.5% 밀렸다.
테라다인과 KLA는 각각 13.6%, 11.5%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1.4%, 마이크론은 5.5% 떨어졌다.
마벨테크놀로지는 9.8%,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1.56%, 인텔은 5.25%, AMD는 4.26% 각각 하락했다. 브로드컴도 2.41% 내리는 등 AI 대표주가 대부분 약세로 마쳤다.
블룸버그는 반도체주의 하락세에 대해 AI 투자에 대한 재평가와 차익실현이 동시에 나타난 결과라고 본다.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이틀 동안 11%가량 급락했다고 짚었다.
월스트리트가 AI 관련주의 폭발적인 상승 이후 막대한 관련 투자 지출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커진 것도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는 시각이다.
테슬라는 2분기 자동차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7.5%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월마트(2.78%), 코스트코(2.92%), 코카콜라(3.51%), 프록터앤드갬블(2.70%) 등 필수소비재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일라이릴리(1.86%), 존슨앤드존슨(3.57%), 애브비3.99%), 머크(3.34%) 등 제약업종도 상승세로 거래거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