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각) 모두 약세로 마감됐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세계 기업 역사상 유례없는 89조4000억원이라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에도 코스피에서 7%가량 하락세로 장을 마쳤던 삼성전자 여파가 미국 뉴욕증시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끼쳤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전 거래일 대비 130.76포인트(-0.25%) 내린 5만2925.15에 거래를 종료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33.58포인트(-0.45%) 밀린 7503.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2.47포인트(-1.16%) 떨어진 2만5818.69에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하락세는 전날 삼성전자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시장부터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하향 조정을 받은 영향이 크다는 시각이다.

지난 7일(한국시각)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9% 늘어난 171조원, 영업이익은 1810% 폭증한 89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거둔 이 같은 이익 규모는 엔비디아(535억달러·약 81조원)와 구글(397억달러·약 60조2000억원), 애플(358억달러·약 54조2600억원) 등의 최근 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앞선 수치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전날 코스피에서는 2만2000원(-6.92%) 내린 2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4만2000원(-6.06%) 떨어진 220만10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두 기업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미국 뉴욕증시 반도체주 하락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인텔(-9.66%) 마이크론테크놀로지(-4.71%), KLA(-7.22%), 마벨테크놀로지(-7.45%), AMD(-6.51%)는 모두 급락했고 반에크(VanEck) 반도체 ETF도 5% 넘게 빠졌다.

헬스케어·금융·빅테크 등의 영역에 묶인 일라이릴리(2.96%), JP모건체이스(0.44%), 마이크로소프트(0.54%), 팔란티어(1.38%) 등은 소폭 올랐다. 월마트도 제품 가격 인하를 발표하자 0.82% 상승하며 마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이날부터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됐지만 6.83% 밀렸고 테슬라 주가도 하락(–4.02%)세로 종료됐다.

이밖에 알파벳(0.16%), 메타플랫폼스(2.55%)는 올랐고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RuR고 있는 애플은 약세(-0.64%)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