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 증거인멸 등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광주경찰청과 광산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씨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 /사진=뉴스1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 증거인멸 등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광주경찰청과 광산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팀은 광산서 수사팀장에 대한 증거인멸 등의 혐의 수사와 관련해 이날 오전 6시부터 광주경찰청 청장실 등 3개소를 압수수색 중이다.


동시에 광산경찰서 서장실 등 2개소, 당시 사건 수사 지휘 라인에 있던 책임자들의 현재 사무실 등 7개 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앞서 전날 검찰은 장윤기 사건 관련 경찰 수사팀의 공무상비밀누설, 증거인멸 등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다.

또 동시에 대기발령 조처된 전 광산경찰서장을 입건하고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사팀을 지휘한 형사과장도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광산경찰서 강력팀장을 구속했다. 강력팀장은 장윤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장윤기가 범행에 이용한 SUV 내부에서 강간 살인 혐의의 핵심 증거인 케이블타이를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않고 채증 영상을 삭제하도록 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팀원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와 수사팀 간의 통화 내역 등을 확보하고 아버지와 수사팀 등을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