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폭염이 예보되면서 전력수급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산업계와 전력당국은 냉방기기 사용 급증으로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업현장과 상업시설, 가정의 전력 사용량이 동시에 증가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3일 낮 최고기온은 30~37도,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33도, 강릉 35도, 대전 35도, 대구 36도 등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력업계는 폭염이 장기화할 경우 냉방 수요 증가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최대전력은 산업용 전력 수요와 냉방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오후 시간대에 집중된다. 올해 역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경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와 전력당국은 예비전력 확보와 발전설비 점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전력 공급 능력을 유지하는 한편 발전설비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산업계도 폭염 장기화에 따른 전력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철강·석유화학·반도체 등 전력 사용 비중이 높은 업종의 경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생산활동과 직결되는 만큼 전력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폭염의 영향은 국민 건강에도 직결된다. 보건당국은 고령층과 어린이, 야외 근로자를 중심으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한낮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예보돼 있지만 비가 그친 뒤에도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건강관리와 함께 전력수급 상황에도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