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6년 로봇 플래그쉽 지역거점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9억5000만원을 확보하고, 총사업비 19억원 규모의 식품로봇 실증 거점 구축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그동안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사업(2024~2026년·총사업비 155억원)을 추진하고, 아시아 최초로 NSF 국제위생표준 시험인증기관을 유치하는 등 K-푸드테크 산업 기반 조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식품로봇을 실제 외식 현장에서 실증하고 보급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지원센터 내 실제 식당 주방 환경을 구현한 '스마트키친 테스트베드'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키친 테스트베드에서는 지역 외식업주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매장별 조리공정과 메뉴, 작업 동선 등을 분석해 로봇 주방에 적합한 최적의 공정 전환을 지원한다. 또한 조리·서빙 로봇 시연을 통해 현장 도입을 검토하는 외식업 관계자들이 식품로봇 활용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 공개된 다양한 조리법을 로봇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하는 'AI 통합 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식품로봇이 다양한 메뉴와 조리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센터에 구축 중인 NSF 국제위생표준 시험평가 기능도 본격 가동된다. 경북도는 해외에 의존하던 상업용 식품기기 인증 절차를 국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인증 기간과 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으며, 현재 식품로봇 및 상업용 주방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3건의 시험평가 사전 접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맞춤형 인증 상담과 시험평가 지원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제품 개발부터 현장 실증, 인증, 수출 지원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K-푸드테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은 연구실에 머물던 식품로봇 기술을 실제 외식산업 현장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키친 실증과 AI 데이터 플랫폼, 인증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경북을 글로벌 K-푸드테크 선도 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