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주요 종목의 하락과 외국인·기관의 매도세에 동반 약세로 16일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두 시장은 1시간10분 차이로 동반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보다 323.91포인트(-4.45%) 내린 6960.50에 장을 시작했던 코스피는 장중 최저 6730.87까지 밀리는 등 하루 종일 약세가 이어지다 463.81포인트(-6.37%) 떨어진 6820.60에 종료됐다. 코스피는 전날 427.58%(6.24%) 오른 7284.41로 마쳤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 이상을 반납했다.
개인이 3조6581억원을 담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761억·2조3666억원을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장 10분 만인 오전 9시10분26초에는 올 들어 19번째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까지 포함하면 코스피에는 올해만 총 37번의 사이드카가 걸렸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최근월물)의 가격이 5% 이상 하락 후 1분 동안 지속될 때 발동된다. 발동 시점의 미니 코스피200 선물은 기준(1165.32) 보다 5.22% 급락한 1104.40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톱10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4%)가 소폭 올랐지만 삼성전자(-8.77%), SK하이닉스(-11.53%), SK스퀘어(-12.30%), 삼성전자우(-10.42%), 삼성전기(-9.62%), 현대차(-2.07%), LG에너지솔루션(-0.30%), 삼성생명(-1.93%), KB금융(-0.28%)은 밀렸다.
전 거래일 보다 16.11포인트(-1.94%) 떨어진 813.32로 출발했던 코스닥은 장중 최저 786.59까지 떨어진 뒤 한 때 80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떨어져 37.59(-4.53%) 밀린 791.84에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1시간10분 뒤인 오전 10시20분에 코스닥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다. 올 들어서만 9번째이자 매수 사이드카(13회)까지 포함하면 올해 코스닥 사이드카 발동은 총 22번이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기준은 전 거래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최근월물)이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3% 이상 하락한 뒤 1분 동안 지속될 경우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 거래일 종가(1457.10) 보다 6.07% 밀린 1368.60, 코스닥150 지수는 전날(1442.47) 보다 5.52% 떨어진 1362.81을 가리켰다.
코스닥도 시총 톱10 종목이 대체로 내렸다. HLB(1.73%)가 올랐지만 알테오젠(-4.16%), 에코프로비엠(-7.03%), 에코프로(-7.41%), 주성엔지니어링(-10.31%), 레인보우로보틱스(-7.67%), 원익IPS(-1.40%), 피에스케이(-4.45%), 리노공업(-7.19%), 코오롱티슈진(-20.28%)은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20원(-0.48%) 내린 1480.80원에 거래된다.